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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이퍼센트 “‘백룸컴퍼니’, 수백개 방에서 벌어지는 협동 재미”

하이퍼센트의 백룸 소재 신작 '백룸컴퍼니'. [ⓒ하이퍼센트]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지난 25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 한국공동관에서 만난 하이퍼센트는, 직원 12명이 몸을 담고 있는 창립 7개월차 소규모 인디 게임사다. 이들은 10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목표로 ‘백룸컴퍼니’를 개발 중이다.


백룸컴퍼니는 폐쇄된 방이 무한히 반복되는 ‘백룸’을 소재로 한 협동 호러 멀티 플레이어 게임이다. 수백 개의 백룸 공간을 탐험하고 탐사하는 재미를 담았다.


지난 23일 게임스컴이 열리는 독일 쾰른 전시장에서 만난 하이퍼센트의 김주완 대표는 “그간의 호러 게임이 ‘엔티티(플레이어를 위협하는 생명체)’를 피해 도망가는 등의 방탈출 개념이 핵심이었다면, 백룸컴퍼니는 파밍 등 여러 요소를 우리만의 색깔로 녹여냈다”고 밝혔다.


그는 “최대 8인이서 백룸을 배경으로 플레이하면서 누군가는 엔티티를 유인하고, 누군가는 수집품을 판매하면서 협동하는 것이 재미 요소”라면서 “매 스테이지마다 방 구조가 달라지는 것도 차별점이다. 건축공학과 출신의 직원이 수백 개의 방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스마일러’ 등 백룸 게임의 상징 크리쳐에 대해 새로운 개체도 추가했다. 그렇게 탄생한 크리쳐만 20종 이상이다. 김 대표는 “얼리 액세스 이후에도 매달 매주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수많은 크리쳐와 공간으로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퍼센트 김주완 대표가 23일(현지시간) 게임스컴이 열린 독일 쾰른메쎄에서 디지털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백룸컴퍼니는 출시 전부터 관련 매니아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백룸 게임 인기가 높은 서구권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우리 게임을 보고 데모 버전을 플레이하고 싶다는 연락을 준 인플루언서도 있었다. 반응도 좋다. 평균 영상 시청수가 수백 회에 불과한 인플루언서가 우리 게임을 플레이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하루 만에 1만4000뷰가 나왔다”고 귀띔했다.


국내에서의 반응도 이에 못지 않다는 후문이다. 지난 6월 열린 플레이엑스포에선 1200명이 하이퍼센트 부스에 몰려 게임을 즐겼다. 김 대표는 “구석에 우리 부스가 있었는데 매 타임마다 인산인해를 이뤘다. 게임스컴에 앞서선 BIC(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게임을 해 본 관람객 한 명이 다음 날은 친구들을 데리고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백룸컴퍼니를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하는 하는 사람은 없다. 게임스컴에서도 전날 방문한 관람객이 오늘도 부스를 찾아 게임을 즐겼다”고 덧붙였다.


[ⓒ하이퍼센트]

하이퍼센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도움을 받아 게임스컴 한국공동관에 작은 부스를 꾸렸다. 게임스컴은 글로벌 최대 게임 전시회로 꼽힌다. 전 세계 업계 관계자와 게이머들에게 게임을 알리고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다. 신생 게임사에겐 더할 나위 없는 기회의 장이다.


김 대표는 “굉장히 큰 도움이다. 신생아 같은 개발사가 자체적으로 글로벌 게임쇼에 출품하기란 쉽지 않다”며 “우리 게임을 잘 보여주고 싶었는데 다른 회사들과 달리 마케팅 준비를 완벽하게 못한 것 같아 아쉽지만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어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미팅을 25개 정도 잡았다. 일정 조율 없이 찾아오신 분들과는 추후 메일로 커뮤니케이션하기로 했다. 중국 대형 퍼블리셔들과도 미팅이 잡혀있다”고 귀띔했다.


하이퍼센트는 9월 ‘도쿄게임쇼’를 거쳐 11월 ‘지스타’에도 참가해 게임을 알릴 예정이다. 게임은 9월2일 데모 버전을 배포한 뒤, 10월말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다.


김 대표는 “자사가 세운 5개년 계획에 맞춰 젊은 친구들이 열정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 성과를 내고 내년엔 더 좋은 성과를 차례로 내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퍼센트는 차기작 개발에도 매진 중이다. 이중 하나는 청소부를 소재로 한 백룸 게임이다. 여러 총기를 이용해 다양한 크리처를 학살하는 재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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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기자 freez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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